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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디피), 모든 군필자가 역대급 PTSD 군대 드라마

by Thinknote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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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P 원작 웹툰 요약

육군 헌병대의 국무 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 신선한 소재로 군내 가혹 행위와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누적 조회 수 약 1,000만 뷰를 넘긴 김보통 작가의 원작 웹툰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안준호 일병은 박범구 중사로부터 D.P 제안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안준호 일병은 사회에서 해커였기 때문입니다. 안준호는 밖에 나가고 싶었다는 이유로 D.P 군무이탈 체포조회에 들어갑니다. 연평균 탈영병의 수는 약 700여 명, 현역 군인의 수가 약 60만 명인 걸 감안하면 900명 중 한명은 탈영을 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탈영병의 95%는 검거가 됩니다. 
안준호는 자신의 컴퓨터 기술로 IP 위치 추적, 역추적, 메일 등으로 탈영 위치를 한정시키고 형사처럼 몸으로 부딪치거나 탐정처럼 머리를 쓰며 체포합니다. 탈영병 추적을 하기 위해서지만 사회에 잠시 나간다는 이유로 부대에 갇혀 있는 선임들에게 시비를 털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고작 밖에 나간다는 이유 하나로 D.P는 특혜라고 보는 간부의 시선도 있어서 활동성과를 못 채우면 중간에 욕도 먹고 잘리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안준호는 우수한 실적을 내어서 상병까지 되면서 DP 활동을 잘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중사는 6개월 넘게 탈영한 장기 군탈자 4명을 무조건 연말까지 잡아 오라고 합니다.
탈영병의 사연은 모두 많았습니다 가혹 행위를 6개월 넘게 받은 병사,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받은 병사, 간부로부터 폭행 추행을 받은 병사, 그 과정에서 안준호는 자신의 열악한 집안 환경 징집이라는 가혹한 시스템, 헌병 부대 내 가혹 행위와 자신의 선의가 폭력으로 돌아오는 괴이한 군대 시스템 등 모든 것에 대해서 고찰합니다. 
안준호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서 미친 듯이 탈영병 추적에 매달립니다. 그러다 영양실조와 탈진으로 입원하여 후속됩니다. 
장기 탈영자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준호는 입원이 되자마자 잘리고 디피는 후임으로 교체가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후임은 전입 온 지 일주일 된 이등병인데 시장의 아들이라서 육군 본부에서 다이렉트로 꽂아준 것이었습니다. 병장이 되어 내무반으로 돌아온 안준호는 자기 부대 내 각종 부조리를 목격합니다. 징집된 군인은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그냥 모든 걸 해탈한 채 안준호는 전역을 하면서 웹툽은 끝납니다.

 

2.  D.P 넷플릭스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토대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웹툰에서는 주인공 안준호가 디피 선임으로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등병 후임으로 나오고, 구교환 배우가 한호열 상병으로 디피 선임으로써 안준호 이병을 가르칩니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은 진짜 PTSD가 올 만큼 드라마가 매우 정밀하게 잘 묘사했습니다.

저는 드라마 같은 상황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했던 부대는 부조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전입 오기 전에 중대장님이 가혹 행위 하는 사람들 모두 영창 혹은 징계를 내려서 가혹 행위가 일절 없었습니다. 저에겐 아주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대는 매우 폐쇄적인 조직이다 보니 부대 시스템의 주도권은 간부입니다. 간부가 조금만 신경 써도 가혹행위와 탈영은 없어집니다. 가혹행위가 있는 부대는 그냥 그쪽 간부와 지휘관이 아주 무심하고 저지능인 겁니다.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공범이라는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드라마는 웹툰 요약에서 생략된 에피소드들을 매우 현실감 있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구교환 배우 특유의 활기참으로 밝은 분위기를 중간중간 넣음으로써 장르의 환기를 이루어내고 있는데 진짜 디피를 절실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원작 웹툰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알 겁니다. 무언가 그 형언할 수 없는 점착성을... 

 

3. 해외반응

<일본 반응>

1) 집에서 그냥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끝까지 다 봤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도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더 끌렸습니다. '군 내부는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2) D.P 한 번에 몰아서 다 봤습니다. 내용에 어느정도 과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 아들이 저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일본에는 군대가 없지만 폐쇄된 환경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모르겠는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 기대하고 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단숨에 다 봤습니다. 내용도 꽤 두근거렸습니다. 다만, 6화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4) 이 드라마가 정말 있었던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 보고 난 뒤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감히 그 마을을 헤아릴 수 없지만, 이것을 계기로 이러한 현실이 바뀌면 좋을 것 같고, 나 역시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미국 반응>

1) 정말 넷플릭스에 시즌2가 나와야 합니다.

2) 소름이 끼칩니다. 극사실적이고 눈이 번쩍 뜨입니다. 이것은 분명 한국군의 깃발을 흔들 것입니다.

<중국 반응>

1) 한국은 언제나 용감하지만, 한국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이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 하루 만에 다 봤는데, 꽤 우울해집니다.

3) 한국: 항상 폭로했지만, 고치진 않습니다.

4) D.P 진짜 재밌습니다. 지금 다 본 지 12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OST 전곡을 듣고 있습니다.

5) 넷플릭스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왜 6화만 찍는지 너무 화가 난다.

6) 이번 화를 보고, 한국의 남성들의 직장에서의 태도가 왜 그런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의 영향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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