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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로 부모바꿨다? 재밌다고 난리난 인기 드라마

by Thinknote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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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웹툰 <금수저>가 드라마로 제작됐습니다. 제가 2화까지 봤는데 거의 설정만 가져올 정도로 각색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력을 살린 꽤 성공적인 각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원작 웹툰 스토리를 압축해 들려드리고 웹툰 원작과 드라마가 다른 점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주의! 이 포스팅에는 드라마 금수저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 원치 않으시면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웹툰 '금수저' 줄거리 요약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주인공 이승천, 초등학교 6학년부터 돈 돈 거리는 돈에 죽고 돈에 사는 돈미세입니다.
어느 날 길에서 수상한 할머니가 파는 부모로 바꿀 수 있는 신비한 금수저를 사게 되는데 이거는 동갑인 아이의 집에 가서 금수저로 식사 세끼를 먹으면 부모가 바뀐다는 수저입니다. 승천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대기업 회장의 아들 황태용의 집에 가서 수저를 사용하고 황태용이 되게 됩니다. 한 달 용돈이 8천만 원에 운동장 같은 방 금수저의 삶을 만끽하고 만족하며 살게 됩니다. 수저는 3개월 3년 30년마다 선택을 바꿀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이 돈미세인 이승천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다행인지 태용이도 승천이가 되어서 잘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밝은 성격 덕분에 집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소꿉친구이자 약혼녀 '나주희'는 어딘가 달라진 태웅에게 어색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승천은 학원 다니기도 힘들고 애정 없는 태웅이 아빠도 무섭고 점점 다정한 가족이 그리워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사고를 당해서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곤 금수저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아빠가 사고당할 때 파손시킨 오 실장의 자동찻값 1억 원의 빚이 생겼다는 걸 듣습니다. 우리 돈미새 이승천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금수저 쓴 걸 후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3년 동안은 금수저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승천이 가족들은 오 실장의 집 지하 단칸방에 살면서 빚을 갚게 됩니다. 그렇게 승천이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보다 상황은 더 안 좋아졌고 괴롭힘도 당하는데 이게 모두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가족 탓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승천이는 아직 버릇을 못 고쳤습니다. 그러던 중 오 실장 집에 살면서 오 실장의 딸 오여진을 만났게 됩니다. 승천은 그녀의 수상한 언행으로 그녀도 금수저 사용자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걸 약점 잡아서 골탕을 먹이려고 했는데 역으로 당해서 자신의 수저를 뺏기고 맙니다. 승천이는 머리도 안 좋습니다. 여진은 수저를 녹이면 모두 없던 일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다시 태웅이가 되어 자신과 결혼하면 수저를 돌려준다고 협박합니다.. 그렇게 돈미세 둘은 힘을 합칩니다. 그렇게 3년 후 다시 금수저를 쓸 기회를 얻고 이번에는 엄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도 금수저를 사용합니다. 승천이는 그렇게 다시 재벌가의 아들이 됩니다. 이번에는 아주 제대로 놉니다. 질 안 좋은 친구들과도 놀고 돈을 펑펑 쓰면서 재벌의 삶을 만끽합니다. 비밀을 공유하는 여진과도 이제 가깝게 지냅니다. 한편 일반인이 된 태용이는 군대까지 승천이 대신 갑니다. 이건 진짜 선 넘은 거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주희는 그가 태용이인지도 모른 채 운명처럼 승천이의 삶을 삶고 있는 태용이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태용은 승천이 어릴 때 적어놨던 금수저 사용법을 보게 되고 지금의 삶에 어딘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결국 길에서 금수저 할머니를 만나고 금수저를 갖게 됩니다. 태용은 회장님을 찾아가고 집에서 밥 한 끼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태용은 태용으로 승천은 승천이로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침내 금수저의 존재를 알게 된 태용, 재벌 2세에서 다시 월세살이하는 흙수저로 돌아온 승천은 도저히 적응을 못 하고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종 계획을 세웁니다. 과연 승천과 태웅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2. 드라마에서 원작 웹툰과 달라진 5가지 설정 포인트

'막대한 부'냐 '가족'이냐 둘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작품입니다. 보고 있으면 돈에 미친 새끼(돈미새)에 승천이가 진짜 짜증 납니다. 모든 일을 돈 탓하고 자기는 노력할 생각도 안 하고 승천이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불쌍하기도 불쌍한데 좀 벌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각색이 많이 됐습니다. 부모가 바뀌는 금수저라는 설정 외엔 거의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2화까지 본 감상평을 먼저 말하자면 개연성과 스토리 캐릭터 모두 촘촘하고 어우러지게 각색이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칠맛을 살리는 육성재 님의 연기가 눈에 띕니다.
그럼 바뀐 점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스토리 전개

원작에선 승천이와 태용이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드라마는 고등학생부터 시작합니다.
또 원작에선 돈과 가족 사랑만을 이야기했다면 드라마에선 기업 계승이나 기업의 횡포 내용이 좀 더 포함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재벌을 악역으로 만드는 전개, 재개발 내용까지 넣어서 빈부격차를 더 사회적으로 표현하려는 듯싶습니다.

2. 등장인물 설정 변경

등장인물들 서사가 더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승천이 집안은 4억의 빚이 생겼고, 심한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고, 원작의 태영이는 해맑고 순수한 아이지만 드라마에선 진지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미국 유학 때 큰 사고를 당한 것 같습니다. 뭔가 트라우마가 있어 보입니다. 원작에서 둘은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사이로 변했습니다. 원작 태용이 아버지 성격은 엄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가정적인 사람이었다면 드라마에선 잔인할 정도로 엄격하고 돈만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원작의 오 실장 캐릭터를 좀 섞은 느낌입니다. 원작에서는 승천이가 돈 미세(돈에 미친 새끼)의 최종 빌런이었다면 드라마에서 황태용 아버지가 최종 빌런인 것 같습니다.

3.수저 설정 변경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원작에서 금수저는 3천 원이었는데 드라마는 3만 원입니다. 그리고 숟가락 하나만 있습니다. 원래 웹툰에서는 젓가락도 있었습니다. 원작에선 중요한 설정이었는데 드라마에선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저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3개월 3년 30년이었는데 드라마에서 1개월 1년 10년입니다. 

4. 오리지널 캐릭터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생겼습니다. 승천이를 괴롭히는 박장군, 태용이 새엄마 서영신, 그 동생 서준태 그리고 승천이 친구 박진석 모두 스토리에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진석이는 벌써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박장군은 이미 욕 제대로 먹고 있고, 서영신, 서준태는 후에 태웅이와 회사 관련해서 큰일을 할 것 같습니다. 

5. 러브라인

원작의 나주희는 태웅이를 좋아했고, 태용이가 승천이로 바뀌었을 때도 좋아할 만큼 태용이를 진짜 사랑으로 바라보는 캐릭터였습니다. 드라마에선 반대로 승천을 좋아합니다. 너무 갑자기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드라마에서도) 여진은 태용이로 변한 승천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돈을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자잘한 내용까지 포함하면 더 많겠지만 그건 원작을 보시고 여러분이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각색된 내용이 마음에 무척 들었습니다. 캐릭터들도 더 입체적으로 변했고 으리으리한 재벌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니까 더 볼 만했습니다. 스릴러 적인 연출도 추가해서 볼 맛도 있습니다. 세세한 스토리가 모두 바뀌니까 전 이제 예고를 봐도 앞(아니고 뒤)내용이 예측이 안 갑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3.해외(일본) 반응

1) 처음에는 부모가 바뀌는 줄 알았는데 그러면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 가난하지만 사랑이 있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부자지만 사랑이 없는 것이 좋을지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2) 오랜만에 빠져드는 드라마 다음 편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판타지 장르에 자주 나오는 복잡한 설정이 아니라서 좋고 가난한 가정의 가족애가 가슴에 너무 와닿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이런 가족애를 그리는 방법이 정말 훌륭합니다. 성재의 연기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서 멋있습니다.
3) 평소 천진난만한 성재 군도 좋아하지만 배우인 성재 군도 GOOD! 왠지 모르게 이런 식으로 전개되지 않겠느냐고 마음대로 상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2화를 지루함 없이 보고 있습니다. 역시 디즈니 플러스는 성재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4) 아직 2화까지밖에 보지 않았지만, 평소 판타지 요소가 있는 드라마는 1화에서 이탈해 버리기 일쑤인데 이 드라마는 내용이 알기 쉬워서 좋습니다.
5) 우리 막내 성재의 제대 후 첫 작품이기 때문에 계속 기대하고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정주행하면 감상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6) 한국의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 이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자로 태어난 승천이가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버린 금수저. 빈곤층으로 태어난 만큼 불합리한 운명에 분노 그리고 분한 마음과 자괴감의 이성마저 잃게 됩니다.
7) 분명히 버렸던 금수저, 그 미신 같은 힘에 매달릴 정도로 막다른 코너에 몰린 인간의 광기를 느꼈습니다. 배우 성재의 연기에 빠져버렸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합니다.
8) 처음에는 분명히 재밌었는데 태용과 승천의 캐릭터 설정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부모만 바뀌고 기억을 강제로 왜곡시키며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9) 드라마 '도깨비'에서 알게 되고, 우연히 도깨비 OST를 부르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인 사실과 평소 캐릭터를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후아유'의 공태광 역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군 제대 후 첫 드라마라서 더욱 기대됩니다.
10) 육성재 너무 좋습니다. 계속 배우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비투비 멤버들과 노래하는 모습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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