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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넷플릭스에서 작정하고 만든 신작 영화 리뷰

by Thinknote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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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1988년 뜨거운 사막을 성난 황소처럼 질주하는 두 남자, 태국 사우디에서 운전 실력 하나만으로 인정받아 불법적인 사업의 운반책으로 활동하던 준기와 동욱은 오랜만에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한국에는 그들을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불법 총알택시 복남, 서울 최대 규모 바이크 동호회장 동욱의 동생 윤희, 여심 저격 DJ 우삼, 동욱에게 막연한 열등감을 느끼는 갈치.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 동욱을 주시하던 안 검사가 나타나 그동안 해온 불법적인 일들에 덜미가 잡히고, 이대로 꼼짝없이 잡혀가는 줄 알았는데, 전두환 정권 밑에서 비자금 관리를 하고 있는 강 회장과 이 실장에게 접근해 비자금 추적과 비리를 파헤치는 대신 전과 기록도 없애주고, 동욱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미국도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안 검사는 주인공 일당에게 강 회장이 비자금 운반책을 뽑는 시합을 개최한다고 하니 참여해서 선발되라 지시합니다.
시합 당일 경기 룰은 영화관에서 받은 필름을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운송하는 팀이 승리하고 노선은 자유였다. 서울에 쟁쟁하다는 드라이버들이 전부 모였다. 하지만 주인공 일행답게 복남의 네비게이션과 준기의 펌프질, 동욱의 멋진 운전 실력, 윤희의 공권력 사칭으로 시합에서 승리합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긴장이 풀린 일행 유이와 복남이 운반 전 공연을 보러 갔다. 그러나 복귀를 못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어쩔 수 없이 남은 둘이서 운반을 진행하는데, 난데없이 의문의 차량들이 나타났다. 이 실장이 뭔가 촉이 왔는지 일행을 압박한 거였다. 한편 일행과는 따로 떨어져 강 회장의 파티 DJ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삼은 강 회장의 비서에게 접근해서 비자금 장부가 있는 밀실 열쇠를 본뜨는 데 성공하였다. 본능적으로 위협을 감지한 동욱은 안 검사한테 작업에서 철수하겠다고 합니다. 안 검사는 그동안 사우디에서의 불법적인 일들을 들먹이고 나라를 위해서라도 비자금 장부를 찾아야 한다고 협박과 회유로 설득하지만 그딴 것보단 자신의 안위와 꿈이 더 중요한 동욱이였다. 동욱의 말에 안 검사도 작전 중단을 고민하지만 일은 끝마쳐야 한다는 일행의 의기 투합으로 동욱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작전을 감행하게 됩니다. 결국 우삼이 시선을 끄는 사이 윤희가 장부를 찾아냅니다. 위기에 빠진 윤희를 때마침 나타난 동욱이 도와주었다. 뒤늦게 운반책의 배신을 눈치챈 이 실장이 강 회장을 맹비난하였다. 마침내 개고생하며 얻은 비자금 이제 가지고 집으로 허공에 시원하게 뿌려버립니다. 어째서인지 비행기 잘 타고 도망가던 강 회장은 구속되고 안 검사도 좋은 곳으로 보내줍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한몫 챙긴 주인공 일행은 행복하게 잘 살았고 돈을 다 날린 대머리 아저씨는 비둘기 똥이나 맞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리뷰

저는 이 영화 예고편이 나오자마자 기대를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을 한가득 섭외한 미친 캐스팅에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소재의 빵빵한 자금력까지 넷플릭스에서 또 역사의 하늘을 긋는 영화의 탄생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을 때와 달리 영화를 다 본 저의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카츠의 싱과 고증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제가 잘못이라 알지도 못하는 부분을 까고 싶진 않지만, 액션이라도 획기적이었다면 눈이라도 즐거운 영화였을 텐데 심지어 영상 만든다고 수십 번 돌려본 기준에서 경찰 차량 따돌릴 때 휘리릭 주차한 장면과 옆 바퀴 들어 올린 것 외에는 기억이 안 납니다. 고증에 있어선 역사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고 촬영 여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문 지식이 있어서 다른 분들처럼 에어백 조단 번호판 등 등이 불편했던 건 아니지만 흡사 갱스터 같은 의상들이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과유불급이라서 그런 걸까요. 실력파 배우들이 한가득인데 그렇게까지 인상 깊은 장면이 없었습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심층적 접근 따윈 찾아볼 수 없었고 심지어 몇몇 캐릭터들은 비중이 너무 없어서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차라리 등장인물을 좀 줄이고 남아 있는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는 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송민호 씨의 연기가 별로네, 끔찍했네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부자연스러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데뷔작이기도 하고 송민호 씨가 아닌 그 누가 왔어도 주인공에게 이유 없이 막연한 열등감만 느끼는 왜 있는지도 모를 설정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 배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테고리에 코미디라 기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웃은 적이 없습니다. 딱히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웃음이 박하거나 하진 않은데 어떤 부분을 보고 웃으라는 건지 펑 난감했습니다. 혹시 정말 말도 안 되는 개연성을 가지고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 개그 코드라고 설정한 거라면 방향을 잘못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에는 숨이 턱턱 막힐 만큼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최종 빌런이 비둘기 똥 먹고 끝나는 영화는 제 생애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뭔가 기대가 커서 실망이 두 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3. 해외반응

영화 공개 이후 한국에서의 반응은 호불호를 보이며 작품을 재미있게 시청하신 분들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작품이나 재미는 주관적이기에 다를 수 있지만 이 작품은 특히나 호불호가 심한 상태입니다. 해외 평론 사이트에서는 서울대 작전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로튼 토마토에서 서울대 작전의 평론과 평가는 4개가 있으며 이 중에 3명이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관객 점수는 79%입니다. 평론가들의 평론을 살펴보면 이 영화는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고 CG가 그리 특별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가벼운 재미와 진심 어린 액션이 잘 혼합되어 있다. 서울대작전은 활기차고 재미있고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액션 영화로는 최고의 장치를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80년대 아이들은 서울대 작전이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장면들이 나온다. 한 명의 평론가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영화는 두 개의 미국 영화 분노의 질주와 베이비 드라이버 풍의 느낌을 내려고 했지만, 그 영화들만큼 재미있지는 않다. 다른 해외 평론 사이트에서 서울대작전의 평점은 7.9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작전은 뛰어난 운전 실력을 지닌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들과 비교선상에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작품의 공개 1주 차인 현시점에서 여러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대작전을 시청한 해외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1) 이 영화의 좋은 점은 패션뿐이다.

2) 영화는 정말 좋은 캐릭터들이 있지만 불행히도 방향과 줄거리가 부족합니다. 

3) 고경표와 그 아저씨 김성균을 복고풍 느낌으로 본다면 이건 응답하라 시리즈다.

4) 80년대 한국의 분노의 질주 세트였는데 정말 상쾌한 설정이었습니다. 훌륭한 액션 장면들 재미있는 캐릭터들 여러분은 그들이 이것을 촬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5) 멋진 페이스, 캐스팅, 그리고 잘 만들어진 자동차 액션의 재미있고 신선한 영화. 이런 종류의 영화는 줄거리도 좋았다. 
팀에 축하드립니다. 이것은 넷플릭스에서 잘 될 겁니다.
6)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시아 영화가 미국 영화보다 낫다
7) 저는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순간이 많은 훌륭한 액션 영화입니다. 
8) 유아인 씨의 연기는 정말 좋다. 조금 위험한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9)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이듬해 1988년 서울올림픽은 시대의 흐름이 정말 어지러운것 같습니다.

10) 평판대로 택시 하위 호환, 왠지 실망스럽다. 

11) 1988년 무대라서 분위기 패션 음악 등등 너무 좋았다. 카체이싱도 재미있었지만, 전체를 통해서는 미묘하다.

12) 유아인에게 다시 좋은 영화를 선택해달라고 간청해야겟다.

13) 상당히 기대치도 높았기 때문에 그다지 고조되지도 않은 채 끝난 느낌.유아인 이규영 오정세 문소리 캐스팅은 호화롭고 돈도 많이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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