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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및 해외반응

by Thinknote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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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스튜디오S

출연진 : 남궁민, 김지은, 이덕화

기획 - 이광순 

연출 - 김재현, 신중훈
PD - 서균,

극본 -  최수진, 최창환

스트리밍 : SBS,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1. 줄거리 및 알면 더 재밌는 이야기

남궁민 주연으로 2022년 하반기 기대작! '천원짜리 변호사'가 SBS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드라마는 웹툰 후속 드라마로 총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천원짜리 변호사에대해서 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검사 출신 변호사 천지훈의 통쾌한 활약을 보여주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반 1~2화에서 드라마를 보면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면 더 재미있는 사실들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400원짜리 변호사? 환율이 가져다준 변화
'천원짜리 변호사'가 표절 논란을 딛고 초반에 막강한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작인 오늘의 웹툰의 성적과 비교하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다른 드라마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사실들이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드라마의 명칭입니다. 먼저 '천 원짜리 변호사'의 영어 명칭은 '1달러 변호사(One Dollar Lawyer)'인데 문제는 현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1,400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1,430원 1,440원 등 몸값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외국물 먹더니 몸값이 올라간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달러가 강세인 현재 시장 상황이 이런 웃기고 슬픈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2) 드라마 속의 무죄들, 현실은?
법과 관련된 드라마, 특히 형사 사건과 관련된 드라마를 보면 의뢰인의 유죄가 무죄로 바뀌는 통쾌한 한 방, 역전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반전이 많이 벌어질까? 안타깝게도 실제 사건에서 무죄는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사건을 기준으로 하면 무죄 사건 비율이 0.8% 정도로 1,000건당 8건 정도만 무죄를 받습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준으로 해도 3% 정도만 나오는 등 실제 재판을 하게 되면 무죄를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형사 사건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유죄나 무죄를 다투는 것이 아닌 자신이 받는 형량을 최대한 줄이는 '양형' 문제를 다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뉴스에서 접하는 것처럼 집행유예로만 풀려나도 엄청난 성공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극적 상황을 위해 무죄에 대한 연출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3) 절도에 대한 고의, 알쏭달쏭 신기한 '고의'의 세계

드라마에서는 소매치기에 대한 고의 여부를 따지는데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고의는 대부분의 형사사건에서 쉽게 인정됩니다. 이른바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미필적 고의라는 이름으로입니다. '미필적 고의'는 간단하게 현상에 대한 어느 정도 인식만 있으면 대부분 인정됩니다. 예를 들어 '칼을 들고 사람에게 휘두르면 다친다'는 인식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해죄에 대한 고의는 인정됩니다. 이처럼 '고의'는 형사 사건에서 대부분의 범죄에 대해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근에 나온 제주도 오픈카 살인 사건처럼 고의 때문에 무죄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드라마 내용에서 소매치기에 대한 고의 여부는 충분히 따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반전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고의 여부이기도 합니다.

4) 사건을 수사하면서 법정에?, 생각보다 서류 싸움인 재판
드라마는 현실의 많은 부분을 극적 재미를 위해 각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과 다른 장면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백마리 검사 시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검사나 판사를 생각하면 멋지게 수사를 하거나 재판하면서 폼나는 인생을 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판은 원칙적으로 말로 해야 하지만 현실은 서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청난 분량의 서류를 정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검사들이 사건 기록을 작성하는 것도 엄청난 서류가 필요하고 판사가 판결문을 작성한 것도 그 업무량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건에서 공판 검사와 수사 검사를 나누어 그 효율성을 높입니다. 재판에 나가 재판을 진행하는 검사와 수사하는 검사가 나누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재판을 방청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사건을 서류로 다투기 때문에 한 명의 검사가 여러 사건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수사 검사는 정말로 수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처럼 국민 참여 재판과 같이 특수한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사를 하는 검사가 변호사와 법정에서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백마리 시보의 종횡무진 활약은 가능할까
시보는 이른바 수습 기간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처음 이를 접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시보라는 명칭을 붙여주고 그 실수를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기간을 둡니다. 드라마에서 백마리 검사 시보는 사건을 수사하기도 하고 재판에 직접 출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시보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는 대단히 드뭅니다. 특히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재판의 경우 시보가 진행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 무죄를 받게 되면 검사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변호사들에게 승소율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처럼 검사의 경우도 당연히 무죄 판결받는 패소를 하게 되면 그에 대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드라마처럼 항소하지 않는 것이 용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시보를 법정에 세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극적 재미를 위해 일어난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조금 다르게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2. 해외반응

1) 한국 드라마 순위에 따르면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시청률 8.1%를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인기몰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2) 남자 주인공의 헤어스타일, 패션,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정말 환상적입니다. 남궁민의 연기는 나를 실망하게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이 드라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대형 로펌을 가진 할아버지가 손녀를 아주 작은 변호사 사무실에 시보로 보낸다는 설정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4) 이 드라마의 첫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시작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남자 주인공 남궁민의 연기 수준에 맞지 않는 여배우의 캐스팅이 좀 아쉬웠습니다.
5)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매 장면 장면이 너무 좋았지만, 특히 남궁민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오프닝은 나의 관심을 끌 만했던 것 같습니다.
6) 지금까지 이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변호사들이 어떤 사악한 큰 세력에 맞서 싸우지 않고, 잔잔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7) 남궁민이 출연하는 모든 드라마는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기발한 사건들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남녀 주인공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8) 방금 두 번째 에피소드를 다 보았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다른 법정 드라마와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9) 이 드라마를 보려고 지금까지 기다려 왔는데 방영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우리나라의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천원짜리 변호사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 첫 회는 조금 싱거웠고 몇몇 장면은 약간 오그라들었지만 그래도 드라마의 인트로가 너무 좋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만든 것이 정말 멋졌습니다.
11)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 중에서 '법대로 사랑하라'가 유일한 법정 드라마인데 김지은 때문에 '천원짜리 변호사'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2) 백현무 대표가 백마리를 천지훈 변호사 사무실에 시보로 보낸 것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13) 많은 한국 드라마가 방영이 끝나도 여전히 미국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언제 볼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답답해 죽겠습니다.
14) 나와 같이 심각한 법정 드라마를 꺼리는 사람들도 천원짜리 변호사는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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